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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쩡해 보이는 손, 세균 12만 마리 우글우글

  • 작성자
    질병관리팀
    작성일
    2007년 3월 30일(금) 00:00:00
  • 조회수
    791

'대학생 최대열(25)군은 평범한 대학생이다. 학교 도서관에서 공부를 마친 후 도서관에서 나와, 화장실에 들러 옷 매무새를 만진 후 버스를 탔다. 오늘따라 유난히 흔들리는 버스에서 손잡이에 몸을 맡긴 채 이리저리 시달렸다. 그리고 집에 돌아와 컴퓨터를 켠후 오른손은 마우스에 얹고, 왼손으로는 과자를 주섬주섬 먹으며 인터넷을 했다.'최군의 이 평범해 보이는 일상에는 일반인들이 각종 세균 감염에 그대로 노출돼 있는 현실을 고스란히 반영한다. 도서관 문손잡이, 화장실 수도꼭지, 버스손잡이, 마우스, 키보드 등 그가 짧은 시간 동안에도 눈에 보이지 않는 세균들은 그를 위협하고 있다.


◇ 일상에서의 세균 특히 책과 늘 씨름하게 되는 학생시절, 책장을 넘길 때 주의가 필요하다. 책을 읽을때 침을 묻혀 넘기는 것은 손의 세균과 책의 세균을 동시에 각종 입안에 전달하는 셈. 특히 식중독과 같은 질병에 감염된 사람이 먼저 만진 책을 통해 병이 옮겨질 수도 있다.


화장실 역시 요주의 대상이다. 대변에 있는 세균이 변기나 화장실의 문손잡이, 혹은 수도꼭지 등에 묻어 있을 수 있다. 따라서 화장실에서 손을 씻을때도 꼭지가 없는 자동이 아닐때는 번거롭더라도 꼭지 자체를 한번 비누로 씻은후 사용하는 것이 좋다.


흔히 지폐를 셀때 습관적으로 손가락이 입으로 가는 사람들이 많다. 그러나 지폐 한 장에는 각종 질병을 일으키는 세균이 수천 마리에 이르러, 자칫 폐렴이나 기타 질환을 유발할 가능성도 있다. 실제로 돈을 많이 다루는 은행원이나 카지노에 종사하는 경우 손씻는 예방 교육이 따로 이뤄진다.


한편, 멀쩡해 보이는 사람의 손에는 각종 세균이 평균 6만 마리 이상 득실대고 있다.양 손을 합치면 도합 12만 마리에 달한다.


보통 손에 있는 새균은 두가지 종류로 나뉜다. 하나는 상주균 (Resident flora)으로, 손의 피부에 상주하는 균총이다. 따라서 감염을 일으키는 예가 드물다고 알려져 있다. 다른 하나는 일시적 균총(Transient flora)으로 손에 묻어 있다가 이리 저리 옮겨다니는 균이다. 따라서 손을 씻을 때 떨어져 나간다.


모 의대 감염내과 교수는 '특히 공공 장소에는 우리가 생각 하지 못하는 세균이 상당히 많다'며 '눈에 보이지 않지만 늘 있다고 간주하고 조심해야한다'고 전했다. 또한 '엘리베이터 버튼 하나에도 수십가지 이상 균이 존재한다'며 '바깥 출입을 한 이후 돌아오면 반드시 손을 씻어야 한다'고 밝혔다.


◇ 손씻기가 최고! 따라서 전문가들은 일상에서의 다양한 세균감염 경로로 인해 자신도 모르는 사이 질병에 노출될 수 있다며, '손씻기'로 예방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전하고 있다.


손을 씻은 전후 균의 잔존 정도는 어떻게 씻느냐에 따라 각기 다르게 나타난다. 손을 안 씻었을 경우 평균 60% 잔존정도로 본다면 물로만 씻었을 때는 40%, 비누로 씻었을 때는 20%로 내다보고 있다. 따라서 전문가들은 '비누'로 손을 씻는 것 만으로도 굉장한 질병예방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전한다. 수치상으로는 식중독의 경우 90%가 손씻기를 통한 예방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세계 보건 기구(WHO)역시 손만 씻어도 세균성 이질, 감기를 비롯해 유행성결막염이나 기타 식중독의 발생을 현저히 낮춘다는 결과를 보고하기도 했다.


한편 질병관리본부와 대한의사협회를 비롯 28개 기관이 참여하는 '범국민 손 씻기 운동본부'는 하루 8차례 30초 이상 손을 씻자는 ‘1830 손씻기 운동'을 펼치고 있기도 하다.


질병관리본부가 추천하는 올바른 손씻기 순서 요령은 다음과 같다.


△흐르는 물에 양 손바닥을 마주 대고 문지른다.


△손가락 등을 반대편 손바닥에 대고 문질러 준다.


△손바닥과 손등을 마주 대고 문질러 준다.


△엄지손가락을 다른 편 손바닥으로 돌려 주면서 문질러 준다.


△손바닥을 마주 대고 손 깍지를 끼고 문질러 준다.


△손가락을 반대편 손바닥에 놓고 문지르며 손톱 밑을 깨끗하게 한다.


 

-【서울=메디컬투데이/뉴시스】 2006년 11월 5일(일) 발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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