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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래포구 쓰레기 집하장 악취와 침출수 바다로 흘러들어가

  • 작성자
    정**
    작성일
    2026년 5월 19일(화) 13:30:40
  • 조회수
    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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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게재일: [2026-05-19]
문화재 관문에 자리 잡은 소래포구 쓰레기장, 악취와 오물 유출로 눈살

(광태)정성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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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침출수가 흘러 가로수를 죽이고 다시 바다로 흘러 들어가고 있다
하루평균 3만 여명 찾는 명소, 역사적 요새 ‘장도포대지’ 입구 배치 논란…
하루 평균 3만여 명이 넘는 국내외 관광객이 찾는 인천의 대표적인 해안 명소 소래 포구가 극심한 쓰레기 문제로 몸살을 앓고 있다. 주변 상가와 식당 등에서 매일 엄청난 양의 쓰레기가 배출되면서, 이곳을 찾는 이들이 낭만을 즐기기도 전에 악취로 코를 틀어 막아야 하는 불편이 되풀이되고 있기 때문이다.
당초 남동구청은 상가 주변 인도에 쓰레기가 무분별하게 쌓이는 문제를 해결하고자 나름의 대책을 마련했었다. 생선 판매 상가 옆 공터에 바닥 철판 보강과 컬러 외관을 갖춘 새로운 쓰레기 클린존 이라는 집하장을 조성한 것이다.

하지만 배출되는 쓰레기 양이 워낙 많다 보니, 쓰레기가 시설물 내부를 넘어 외부까지 자리하고 관리 상의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
이로 인한 부작용은 현장 곳곳에서 확인된다. 쓰레기 봉투 속에서 흘러나온 침출수 탓에 배출장 앞에 있던 수십 년 된 것으로 보이는 가로수 두 그루가 끝내 말라 죽는 사태가 발생했다. 더욱 우려스러운 점은 이 오염수가 아무런 여과 장치 없이 그대로 바다로 흘러 들어가 해양 환경을 오염시키는 원인이 되고 있다는 사실이다.

수도권 명소를 찾아온 관광객들에게 실망감을 안겨주는 것은 물론, 다가올 여름철 파리와 해충 등 위생 악화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무엇보다 심각한 문제는 이 쓰레기 집하장의 위치다. 하필이면 조선 시대 고종 16년(1879년) 외적의 침입을 막기 위해 구축했던 역사적 경계초소이자 인천시 문화재자료인 ‘장도포대지’의 바로 입구에 자리 잡고 있다. 선조들의 호국 정신이 깃든 소중한 문화재 관문이 악취와 쓰레기로 가로막혀 있는 현 상황은 행정당국의 장소 선정이 어처구니 없다는 지적이다.
남동구청은 이제라도 쓰레기 배출 장소를 문화재와 격리된 제3의 장소로 과감히 이전하고, 각 업소별 배출량을 제한해 쓰레기 총량을 줄이는 등 체계적인 관리 대책을 세워야 한다. 소래포구의 가치와 해양 환경을 모두 살리는 특단의 행정 조치가 필요한 시점이라는 목소리다.

사회/(광태)정성엽 기자(theknews11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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